한미일 국방장관은 회담 직후 발표된 언론보도문에서 “3국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된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앞으로 계속 검토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3국 국방장관은 또한 “3국 장관은 공통된 가치와 안보이익을 바탕으로 3국 안보협력을 추진해 나가며 아·태지역 및 범세계적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일 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가 얽혀 있다. 때문에 일본이 다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행동을 할 시 한미일 정보공유 MOU 추진도 지연되거나 좌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과 일본이 지난 29일 발표한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해제 합의가 한미일 대북공조를 흔들 수 있어 한미일 정보공유 MOU 추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미일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3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등 위협과 관련해 3국의 협조된 대응과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미일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3국 국방장관 회의를 5년째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