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뉴스 유료화 플랫폼 솔루션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네이버 뉴스 유료 플랫폼은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을 등록하고 그 계정을 통해 결제하면 네이버와 계약을 맺은 언론사의 유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한 구조다. 기존의 무료 뉴스는 그대로 서비스하면서 유료 뉴스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뉴스 콘텐츠의 유·무료는 언론사의 선택에 맡길 예정이다.
유료 뉴스를 낱개로 판매하는 모델과 묶음으로 판매하는 모델 등 다양하게 구색을 맞추는 걸 검토 중이다. 가령,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순위 10곡을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듯이 언론사에 관계없이 가장 인기 있는 뉴스 10개를 패키지로 구성하거나 최근 가장 화두가 되는 이슈 아이템에 관련된 뉴스를 모아서 판매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유료 뉴스를 네이버에서만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예를 들어 인기 브랜드 가방을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것처럼 네이버도 언론사의 뉴스를 판매하는 하나의 유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뉴스 유료 플랫폼은 미국의 ‘프레스플러스(press+)’나 스칸디나비아의 ‘피아노미디어’ 등 공동결제 솔루션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네이버의 뉴스 유료화 플랫폼에 다음이나 네이트 등의 다른 포털사이트와 언론사들이 얼마나 협조를 해줄지가 관건이다. 다음을 서비스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네이트를 서비스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는 뉴스 유료화에 대한 별 다른 계획이 없다. 현재 조선일보, 매일경제신문, 미디어오늘 등 몇몇 언론사들이 뉴스 유료화를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원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뉴스 유료화도 시간을 걸리더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