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업무보고] '17년까지 신규일자리 40만개 창출

대통령 업무보고..창업 생태계 만들어 1인창조기업 9만개 육성
  • 등록 2013-04-18 오전 10:00:00

    수정 2013-04-18 오전 10:08:1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2017년까지 신규 일자리 40만 8000개를 만든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합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201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전정신이 약한 청소년이 글로벌 리더가 되고, 취업준비생이 고용을 창출하는 벤처 CEO가 되며, 게임 중독자가 게임 개발자가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문기 장관은 “전자·조선·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대기업 위주, 양적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혁신적 경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국가 연구개발 및 혁신역량 강화 ▲소프트웨어(SW)와 콘텐츠를 핵심 산업화 ▲국제협력과 글로벌화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과 ICT의 구현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엔젤펀드, 콘텐츠펀드 설립..10대 신산업 만든다

특히 창업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는데 대학의 창업교육과 맞춤형 창업지원(기술지주회사 확대), 공동 TLO(기술이전 전담조직)을 통한 우수 기술의 중소기업 이전, SW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SW 뱅크 운영(SW공정거래 기반 구축), 엔젤펀드를 통한 직접투자 방식 확대 등이 핵심이다. 당장 내년까지 1250억 원의 엔젤펀드를 구성해 벤처에 대한 보증이나 대출보다는 직접 투자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게 돕는다.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한 SW 융합클러스터도 올해 대구를 시작으로 만들어지는데, 다른 지역도 검토 중이나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싸이 처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 스타일의 콘텐츠를 키우기 위해 4000억 원규모의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를 만들어, 실험적 콘텐츠 제작을 도울 예정이며, 우체국 금융 자금을 활용한 벤처기금 투자자금 조성(‘13년 1550억 원)에도 나선다.

위성영상을 빅데이터로 처리하는 것 같은 과학기술과 ICT 융합, 오감 증진형 과학기술 같은 과학기술·문화콘텐츠 융합, BT·NT·융합기술 사업화 등 신산업을 창조하기 위한 10대 프로젝트도 2017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형 발사체 조기개발(‘21년→’19년), 수출형 중형위성 개발 및 달 탐사 추진(‘20년) 등을 통해 우주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고, 과학기술인 연금을 사학연금 수준으로 확대(’13년 82%)하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세계 톱 1% 과학자 300명을 유치하고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 리더 3000 명을 키우는 등 글로벌화에도 만전을 기한다.

16조 9천억 정부 전체 예산에서 활용..협업 절실

미래부는 이 같은 일을 위해 16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국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을 각 부처와 협력해 쓰기로 했다.

백기훈 성과평가국장은 “2017년까지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과학기술이 13.9만 개, ICT쪽에서 26.9만 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신규 일자리 총 40만 개 중 1인창조기업을 통해 약 9만 개 정도를 발굴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청와대 업무보고 이후 윤종록 제2차관이 ‘자원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 창조경제’에 대해 발표하고 SW 육성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여기에는 20대 대학생, 40대 방송 PD, 50대 엔젤 투자가 등이 참여해 현장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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