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동생격 '신형 K7' 출시.. 2935만~4220만원

안전.편의사양 대거 확충.. "준대형 시장 판도 바꿀 것"
  • 등록 2012-11-13 오전 10:09:28

    수정 2012-11-13 오후 2:12:3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준대형 세단 K7의 페이스리프트(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K7’을 출시했다. 지난 2009년 첫 출시 이래 3년 만에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준대형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더 뉴 K7 발표회를 열고 고객 판매 개시를 알렸다.

더 뉴 K7은 외관 디자인 일부가 변경됐고, 신규 첨단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옵션 조정을 통한 모델 최적화 작업도 이뤄졌다.

먼저 차량 앞에 LED 주간주행등을 기본 적용하고, 안개등·헤드램프를 감싸는 크롬 재질도 확대 적용했다. 뒤쪽에도 LED 리어콤비램프, 타원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길이가 5㎜(전장 4970㎜) 늘었다.

또 옵션에 따라 새 디자인의 휠(17·19인치)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아날로그 시계와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새롭게 적용됐다.
13일 출시한 더 뉴 K7(상품성개선 모델). 기아차 제공
  ☞ 기아차 `신형 K7` 사진 더보기   고급 편의·안전사양도 추가했다. 옵션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원거리에서 시동 및 냉·난방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9에만 적용됐던 최고급 사양인 어라운드 뷰 모니니터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주차시 차량 주위를 360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도 더해졌다.

동급으로는 현대차 그랜저에 유일하게 옵션 선택할 수 있었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됐다.

고급 모델 뿐 아니라 기본 모델에도 후방카메라 포함 8인치 내비게이션(축소 가능), 프리미엄 액튠 사운드 시스템 등을 기본 적용하는 등 전체적인 상품성을 높였다.

성능은 기존과 동일하나 내년 의무 적용되는 신 공인연비가 새롭게 적용됐다. 모델별로는 ▲2.4 GDI가 11.3㎞/ℓ(기존 구 연비기준 12.8㎞/ℓ) ▲3.8 GDi가 11.6㎞/ℓ(10.4㎞/ℓ) ▲3.3GDi가 10.0㎞/ℓ(10.9㎞/ℓ) ▲3.0 LPi가 8.2㎞/ℓ(8.9㎞/ℓ)의 연료 효율성을 나타낸다.

가격은 내비게이션 미탑재 기본모델이 2935만원으로 이전보다 11만원 낮아졌으나 전체적으론 옵션 확대에 따라 10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 2.4 GDi는 3040만~3160만원, 3.0 GDi는 3450만~3710만원, 3.3 GDi는 4220만원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고급감을 한껏 살린 내외관 디자인에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한 K7이 합리적 가격으로 돌아왔다”며 “더 뉴 K7은 품격있는 스타일과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준대형의 가치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K7 출시를 기념해 여의도 IFC몰(14일)·청담 CGV(15일) 등지서 세계적인 사진 작가 스콧 슈만 초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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