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올해 하반기 중 화폐위조범을 잡는데 도움을 준 시민 3명에게 각각 50만원 씩 포상했다. 모두 서로 다른 사건으로 시민의 힘으로만 3명의 화폐위조범이 그 자리에서 잡혔다. 올해 9월까지 시민이 발견한 위조화폐는 총 34장이며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된 화폐위조범은 약 30명에 달한다.
포상은 받은 시민의 행동을 분석하면 모두 화폐 속의 `숨은그림`을 잘 찾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슈퍼마켓 주인은 11월에 고등학생 두 명이 건넨 오만원권의 앞뒤를 살핀 뒤 슈퍼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경찰을 불렀다. 포항의 노점상 주인은 화폐가 조금 두껍다는 느낌을 받자 역시 화폐의 숨은그림을 찾았다. 경기도 안양의 사건 역시 위조범을 잡는 과정 또한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