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국 BBC 방송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금지하자 농아들이 `위급상황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없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콩고에서는 1998~2003년 4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내전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조셉 카빌라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패배한 야당후보 에티엔 치세케디가 `이번 선거에서 대대적인 부정이 저질러졌다`고 반발하자 카빌라 정권은 공공질서 유지를 이유로 지난주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값싸고 빠른 문자메시지를 금지하면 콩고 국민 대부분이 피해를 보게 되며, 특히 휴대전화 수신상태가 좋지 못한 외딴 지역에서는 반군의 공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고 있어 자칫 주민들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 관련기사 ◀ ☞[와글와글 클릭]오빠, 저 곰 사줘.. "그 입 다물라!!" ☞한국언론진흥재단 `스마트 미디어 환경과 뉴스 콘텐츠` 발간 ☞[와글와글 클릭]"나는 게임마니아" 스마트폰 게임 즐기는 `도마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