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내년엔 삼성전자 담고 현대중공업 팔아라"

증시, 내년에도 꾸준히 상승탄력
수출주와 내수주 고른 성장 기대
  • 등록 2011-11-21 오전 10:28:07

    수정 2011-11-21 오후 2:52:1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JP모간증권은 국내 증시가 내년에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수출주가 중심이 돼 왔지만, 내년에는 내수 관련 산업의 성장 모멘텀도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21일 `2012년 용의 해에 대한 주식아이디어`라는 보고서를 통해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수출 중심의 한국 증시에 달갑지 않은 재료"라면서도 "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코스피는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이유로는 먼저 소비자물가지수가 한국은행이 목표로 하는 한 해의 인플레이션(3±1%)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화가치가 달러화 가치 대비 점차 절상돼 1030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과 주택시장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는 "시장은 꾸준히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이벤트로 내수 관련 산업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 4월과 12월에는 각각 총선과 대선이 예정돼 있다"면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수출 중심의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내수 간의 균형을 맞추려는 요구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국내총생산(GDP)에 의한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일자리 창출과 같이 구체적인 계획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눈여겨볼 만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GS건설(00636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KB금융(105560) 등을 꼽았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S-Oil(01095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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