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정화여사 장례 `간소한 가족장`으로

  • 등록 2009-10-07 오전 9:53:08

    수정 2009-10-07 오후 3:30:45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의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7일 "고인의 운구는 내일 한국으로 이송돼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사는 생전에 겸허함과 검소함, 근면함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살아오신 모습에 맞춰 가급적 장례절차 등을 간소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이 여사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위치한 M.D.앤더슨 병원에서 향년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지분 16%를 지닌 대주주이자 고문을 맡아왔다.

또 손위동서인 이양자씨가 지난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자 이때부터 현대가의 실질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도맡아 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과 결혼한 뒤 슬하에 1남 3녀를 기르며 조용한 내조를 통해 오늘날의 현대·기아차(000270)그룹을 이루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 딸 성이(이노션 고문), 명이, 윤이, 아들 의선(현대차(005380) 부회장), 사위 선두훈(영훈의료재단선병원 이사장), 정태영(현대카드 사장), 신성재(현대하이스코(010520) 사장), 며느리 정지선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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