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업계에선 삼성건설이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에서 `버즈두바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 실제 삼성건설은 올 1월 두바이 엑스비션월드(총 3억5400만달러)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버즈두바이 부속건물인 12&13빌딩(2억2000만달러)을 따냄.
2006년에는 두바이 국영 개발업체 나킬사가 턴키로 발주한 팜제벨알리 인공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 교량공사를 3억5000만달러에 수주. 삼성건설은 이밖에 100층 규모의 쌍둥이 타워와 90층짜리 1개 빌딩을 짓는 두바이 `Marina Sky Towers` 입찰에도 회사명이 거론되고 있다고.
○..외화표시채권(회사채) 발행 국내 건설사들이 늘고 있어 화제. 포스코건설은 최근 3년짜리 무보증 엔화표시채권 320억원을, 롯데건설도 1년짜리 엔화표시채권 213억원을 발행.
금리는 포스코건설은 유로엔 라이보(Libor) 3개월 금리에 2.60%를 가산한 정도이며 롯데건설은 라이보 3개월 금리에 1.50%를 가산한 수준.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최근 5000만 달러표시 채권을 라이보 3개월 금리에 2.00% 가산금리로 정해 발행.
건설사들이 외화표시채권 발행에 나서는 이유는 조달금리가 국내보다 싸기 때문.
○..해외건설 연간 수주금액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400억달러 돌파 건설사 선정을 두고 국토해양부, 해외건설협회가 고민.
이는 이수건설과 STX건설이 각각 리비아와 중국 대련에서 비슷한 시점에 사업을 수주, 400억달러 돌파를 이끌어냈기 때문.
400억달러 돌파의 주인공(?)이란 점에서 업계는 두 회사 중 누가 건설 역사에 기록될 것인가를 두고 관심.
해외건설협회는 고민 끝에 국토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수건설을 400억달러 돌파 건설사로 낙점. 이 같은 결정은 STX건설이 수주한 중국 대련사업이 사실상 STX그룹의 자체 공사라는 점에서 진정한 해외수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반영됐다고.
○..건설사 매물이 늘고 있지만 M&A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고.
하지만 M&A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은 신원종합개발 정도에 불과. 원익(032940)이 대주주로 있는 신원종합개발은 KID지역개발센터 등과 지분 매각을 협의 중. 하지만 지급보증 등의 문제를 놓고 원익과 시각차가 커 M&A 진행이 답보상태에 빠졌다고.
우방ENC도 지난해 하반기 모 회사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1년 가까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 상장회사인 U건설도 인수를 적극 검토했던 모 회사가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M&A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
한때 건설사 인수를 적극 검토했던 동양그룹, LG그룹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건설사 M&A 시장을 얼어붙게 한 이유. 동양그룹은 건설사 인수 추진을 잠정 중단했고, J건설에 대해 실사작업까지 벌였던 LG그룹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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