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2만 20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라면 수출 데이터 부진과 원·달러 하락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으나 9월 라면 수출 성장세가 회복되며 8월 수출 부진은 일시적이었다는 판단”이라며 “중국·미국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며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내 네덜란드 법인 설립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내년 5월 2공장 완공 시 동사 생산능력(CAPA)은 기존 약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된다”며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고단가 지역 중심으로 핵심 상품품목(SKU) 2종(오리지날/까르보)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CAPA 확대 이후 유럽, 중동 등으로 지역 확대와 현지 입맛을 고려한 SKU 다변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밀양 2공장은 1공장 대비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으로 조정시마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