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수요 부진에 관련주 투심 악화…폼팩터 변화 필요"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9-19 오전 7:42:41

    수정 2024-09-19 오전 7:42:4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 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폼팩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애플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단기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NH투자증권)
19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 수요가 전작 대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프로 시리즈의 판매가 전작 대비 둔화했다. 정확한 판매 동향은 10월 이후 확인 가능하나 기대보다 약한 수요는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애초 신규 카메라 버튼을 제외하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부재하지만, 교체 수요가 도래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등에 힘입어 아이폰 16시리즈 판매량이 전작 대비 약 10%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부진했다. 초기 출하량 목표치도 당사 추정치와 유사하지만, 아이폰 16시리즈 사전예약 결과는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 이는 미국의 소비심리 악화와 제한적인 AI 기능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중국 스마트폰향 부품 주문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부진한 아이폰 수요가 글로벌 IT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가속화와 폴더블 등 폼팩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국내 애플 관련 부품업체들의 센티먼트도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 존재하지만, 이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와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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