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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2월 20대 여성 고객 B씨의 집에 냉장고를 배송하면서 알게 된 현관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몰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A씨는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대답이 없으면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에 있던 고객 B씨가 뒤늦게 “누구세요”라고 묻자 A씨는 도망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해당 대기업 가전제품을 주문한 고객들로, A씨는 카메라를 무음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해놓고 피해자들을 몰래 찍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배송을 담당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에 성폭력처벌상 촬영 혐의를 추가해 구속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