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美달러, 금리인상 직후 30분 급락…다시 강세

`점진적` 금리인상이 걸림돌
  • 등록 2015-12-17 오전 8:23:17

    수정 2015-12-17 오전 8:26:11

달러인덱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상 발표 직후 급락했다 반등했다. (사진=마켓워치)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이 9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직후 달러 값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기준 16일 오후2시께 98.56까지 치솟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성명을 내놓은 후 한 시간도 채 안 돼 97.66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것이 달러 값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제이슨 레인완드 리버사이드리스크어드바이저 디렉터는 “점도표에서 내년에 네 번의 금리 인상이 전망됐지만,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 발표 직후 유로화대비 달러 가치를 짓눌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반응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가 급락 이후 다시 상승 반전해 98.50선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랜디 프레드릭 찰스슈왑 이사는 “시장반응은 내가 예상한 대로다”며 “초기 반응이 종종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이내 원래 자리로 되돌아온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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