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7명 "나는 감정노동자"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15-12-08 오전 8:55:25

    수정 2015-12-08 오전 8:55:2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감정노동자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감정노동자’를 주제로 알바생 2982명에게 설문한 결과 알바생 71.3%는 ‘나는 감정노동자’라고 답했다.

‘감정노동자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13.4%로 ‘잘 모르겠다(15.3%)’고 답변을 피한 응답자보다도 적게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고객상담·영업직’ 알바생 92.2%가 ‘나는 감정노동자’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서비스직(78.5%) △학원·교육(77.3%) △매장관리·판매(73.1%) 알바생 중 70% 이상이 자신을 감정노동자라고 여겼다.

실제로 알바생 상당수가 알바현장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게 무조건 친절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힘든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48%가 ‘종종 감정을 숨기고 친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28%는 ‘늘 그렇다’고 했다.

알바생 83.2%는 몸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가장 그만 두고 싶게 만들었던 결정적 원인으로는 ‘내 감정을 숨기고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자괴감’(24.3%)을 꼽았다. 그 뒤를 ‘막무가내 욕설과 성희롱 등 알바생을 우습게 아는 손님’(20.5%),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과 무력감’(13.3%) 등이 이었다.

감정노동으로 인해 알바생 51.1%가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객상담·영업직무는 71.7%가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경험한 우울증상으로는 ‘우울감, 의욕저하’(27.6%) ‘소화불량, 식이장애’(23.7%) ‘무력감, 만성피로’(23.2%) ‘두통’(21.8%) ‘불면증 또는 과수면 등 수면장애’(19.5%) ‘분노, 폭력성’(15.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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