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감정노동자’를 주제로 알바생 2982명에게 설문한 결과 알바생 71.3%는 ‘나는 감정노동자’라고 답했다.
‘감정노동자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13.4%로 ‘잘 모르겠다(15.3%)’고 답변을 피한 응답자보다도 적게 나타났다.
실제로 알바생 상당수가 알바현장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게 무조건 친절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힘든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48%가 ‘종종 감정을 숨기고 친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28%는 ‘늘 그렇다’고 했다.
감정노동으로 인해 알바생 51.1%가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객상담·영업직무는 71.7%가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경험한 우울증상으로는 ‘우울감, 의욕저하’(27.6%) ‘소화불량, 식이장애’(23.7%) ‘무력감, 만성피로’(23.2%) ‘두통’(21.8%) ‘불면증 또는 과수면 등 수면장애’(19.5%) ‘분노, 폭력성’(15.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