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5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의원 정수 증대 문제를 국회 정치개혁 특위의 활동시한을 고려해 8월내에 당론으로 확정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혁신위 내부에는 증원할 의원수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다만 현재 지역구 의원수 246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2대1 의석 비율을 적용하면, 총 의원 정수는 369명(지역구 246명+비례대표 123명)이 돼야 한다는 예시는 들었다.
만약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지역구 의원수는 46명 줄어든 200명이, 반대로 비례대표는 46명 늘어난 100명이 각각 돼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각 정당은 자신이 얻은 득표율 혹은 지지율에 비례하는 만큼의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어야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지금의 독과점적 정당체계가 타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성이 높은 선거제도를 도입해 구조화된 다당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은 기존 지역기반 양당 독과점의 한 축인 새정치연합이 엄청난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동참도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자신의 거대정당 기득권을 고수하려 든다면 ‘개혁정당’에 맞서는 ‘수구정당’이라는 범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