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41% "남친과의 `성관계`에 대해 부모님은.."

  • 등록 2014-05-07 오전 9:56:56

    수정 2014-05-07 오전 9:56:56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미혼남녀 절반 이상은 교제 중인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 부모가 당연시 하거나 모르는 척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일∼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부모는 어떤 입장입니까?’라고 물은 설문 조사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 42.5%와 여성 응답자 41.4%는 ‘모르는 척 한다’를 선택해 가장 높은 득표수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당연시 한다’(33.6%),‘가급적 자제토록 한다’(15.7%), ‘결혼을 전제로 허용한다’(8.2%)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가급적 자제토록 한다’(29.1%),‘결혼을 전제로 허용한다’( 19.4%), ‘당연시 한다’(10.1%) 등의 순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남성의 76.1%와 여성의 51.5%가 부모가 자신의 혼전 성관계에 대해 모르는 척 하거나 당연시 한다고 답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를 허용한다고 답한 비중까지 합하면 남성은 84.3%, 여성은 70.9%에 달해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달라진 이성관을 엿볼 수 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현재 결혼할 나이의 자녀를 둔 50대 이상의 중년, 특히 여성들은 결혼 전의 억압된 생활과 결혼 후의 각종 제약 등에 대해 회한이 많다. 따라서 자녀, 특히 딸은 결혼 전에 맘껏 자유와 로맨스를 즐기며 후회없는 청춘을 보내기 바라는 부모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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