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용욱 해경 국장, 구원파-세모그룹 경력 논란 '경질'

  • 등록 2014-05-01 오후 2:25:54

    수정 2014-05-01 오후 2:29:30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경질됐다.

1일 해양경찰청은 “청해진해운의 전신 세모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이 된 이 국장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이용욱 전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경질됐다. 사진-뉴시스
이용욱 국장은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으며 박사학위 논문에서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면학의 계기를 만들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한 사실이 있어 ‘유병언 장학생’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10여 년간 유 전 회장이 세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로 활동한 사실이 있어 이 국장이 세월호 관련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용욱 국장은 “세모그룹 이력과 구원파 신도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유 전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적은 없으면 청해진해운 관계자들과도 접촉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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