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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노르웨이 골라사로부터 수주한 LNG선을 세계에서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한 후 5일 플로팅독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비교적 선가가 싼 유조선이나 벌커, 컨테이너선을 육상건조방식으로 건조한 조선사는 많았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인 대형 LNG선을 육상건조방식으로 만든 것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에 육상에서 건조한 LNG선은 16만2000 CBM급인 이 선박은 축구장 두 개 보다 큰 길이 289미터, 폭 45.6미터, 깊이 26미터의 순수 무게만 3만 4000여톤에 달한다. 올 3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7월 첫 번째 블럭을 육상건조장에 배치한 이 후 공정이 까다로운 액화가스 화물창을 비롯, 엔진, 프로펠러, 외벽 등 선박 건조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육상건조장은 1200톤 골리앗크레인과 4기의 집크레인, 플로팅독을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두 척의 선박건조를 할 수 있다. 육상에서 건조를 끝내면 유압식 운반장치를 이용해 선박을 한꺼번에 들어올려 플로팅독으로 이동하고, 이후 플로팅독을 통째로 잠수시켜 선박을 띄우는 방식으로 진수 작업을 진행한다.
LNG선의 경우 일반 상선에 비해 무게가 30% 가량 무겁다. 이 때문에 유압식 운반장치로 들어올렸을 때, 플로팅독으로 이동할 때의 안정성 문제가 주요 검토 내용이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수주잔량 총 12척 중 이번 호선을 시작으로 10척을 육상에서 연속 건조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여 매출과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며 “상상력과 도전으로 이룬 혁신이 불황을 넘는 열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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