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2.1%)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절전규제로 인해 철강(-2.0%), 화학(-1.6%) 등은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8.9%), 영상음향통신(11.1%)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005380)· 기아차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GM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증가, 수출 증가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광공업의 생산 증가와 맞물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76.5%로 올라섰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상승 폭은 지난해 9월(2.7%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부문에서 크게 늘면서 전월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4.6% 늘었다. 설비투자가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4월(2.8%) 이후 16개월 만이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는 감소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1.7%)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2%)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등은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수입액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상승하면서 전월비 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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