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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자체개발한 3만5300마력급 힘센엔진이 미국 ABS, 노르웨이 DNV 등 전 세계 9개 선급회사의 성능시험을 통과, 형식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으로,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엔진은 기존 1만3600마력보다 2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친환경 엔진수요에 발맞춰 디젤연료와 LNG를 번갈아 사용해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이중연료엔진패키지’를 개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엔진 테스트용 ‘내구성 시험장’을 준공하는 등 힘센엔진의 성능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석 현대중공업 상무(중형엔진 설계 담당)는 “이번 개발로 고출력을 요구하는 선박과 발전용 엔진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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