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스코ICT(022100)는 철강재(냉연 강판)에 존재하는 결함 요인인 ‘핀홀’을 검출해 불량율을 낮추는 계측장비를 19일 상용화했다.
핀홀 검출기는 냉연 강판에 존재하는 수십~수백μm의 핀홀을 실시간 검출하는 품질 보증용 계측장비이다. 냉연 강판에 생기는 핀홀은 소재 불량으로 인해 압연 중 강판에 작은 구멍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결함 요인이다.
포스코 엔지니어링연구센터 결함탐상팀과 포스코ICT 철강계측기사업팀은 핀홀 검출기 개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신기술조합과제로 공동개발에 착수해 관련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포스코ICT가 관련 기술 이전을 받아 2011년 12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포스코 포항제철소 1냉연 2RCL라인에 적용하여 지난 1년 동안 최적화 테스트를 통한 검증을 진행해 왔다.
포스코ICT가 상용화한 검출기는 판독된 핀홀 결함을 라인의 속도에 맞춰 결함을 촬영, 저장해 결함의 위치, 형태와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 핀홀 검출기를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제철소 생산라인에 우선 적용하고, 해외 제철소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의 지역 제철소로 관련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