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 앞두고 대금지급 조기집행..선물반송센터 운영

  • 등록 2013-01-31 오전 10:26:17

    수정 2013-01-31 오전 11:54:1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설을 맞아 외주파트너사와 자재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에 줘야하는 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일주일에 두 차례만 결제하던 일반 자재 및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에 대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월 단위로 정산하던 외주파트너사의 1월 협력작업비나 용역비도 기존 지급 편성일보다 하루 앞당긴 2월4일 일괄 지급키로 했다. 이번 설자금 집행으로 일반 자재나 공급사, 외주파트너사 등의 비용 절감액은 5000여 만원에 달한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자금을 조기 집행, 거래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있다. 또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 신설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거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는 포스코가 공급사로부터 설비를 구매하면 선급금과 잔금만 지급하던 기존 프로세스에 중도금 지급을 추가한 제도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오는 12일까지 포항과 광양, 서울지역 문서수발센터에서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이해관계자로부터 명절선물을 받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즉시 돌려주지 못했을 경우 선물반송센터에 접수하거나 전화로 연락하면 택배회사 직원이 방문해 반송조치한다. 반송이 가능한 선물에는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포스코가 비용을 부담해 되돌려 보낸다.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기타 이유로 반송하기 곤란한 물품은 사외에 기증하거나 사내경매를 통해 처리한 후 그 수익금은 사회공헌기금에 기탁한다. 포스코는 2003년 추석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선물반송센터를 만들고, 모두 1285건의 물품을 접수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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