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50선 횡보…`개인만 저가매수`

  • 등록 2009-02-17 오전 10:28:53

    수정 2009-02-17 오전 10:28:53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개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115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매물을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6.69포인트(1.42%) 하락한 1158.78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1140선까지 밀렸다가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 사자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가는 중이다. 다만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일본 증시 등 주변국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

이시간 현재 개인은 22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동반 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대, 2000억원대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에 비해 소형주가 선방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대형주가 전일보다 1.42% 떨어진 반면, 소형주는 0.49%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대형주가 포함된 업종들이 하락률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금융주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3.7%)과 우리금융(053000)(-2.56%), 신한지주(055550)(-2.48%), KB금융(105560)(-2.49%) 등으로 은행주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2.6%)의 부진으로 전기가스업이 2.4%대, 해운주들의 하락으로 운수창고업이 2.1%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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