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이런 실수를`..실적 두번 공시 해프닝

정확한 실적수치 제출하려다 공시송출 잘못 눌러
  • 등록 2007-10-15 오전 11:08:04

    수정 2007-10-15 오전 11:08:04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똑같은 3분기 실적을 지난주에 이어 15일 또 한번 공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3분기 실적공시를 전자공시시스템에 송출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3분기 실적이 다시 나오자 시장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개장후 보합권에서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는 10시3분 공시가 나온 뒤 서서히 하락폭을 키웠다. 오전 10시55분 현재 주가는 2.33% 하락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재공시는 직원의 단순 실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나온 공시는 곧 삭제될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보기 드문 일이지만 직원 단순 실수에 따라 공시가 반복해서 나온 것"이라며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고, 조만간 오전에 나간 실적공시는 삭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거래소에 지난주 금요일 실적 수치가 확정됐다는 자료를 내부적으로 제출하려던 것을 직원이 송출 버튼을 잘못 눌렀다"면서 "삼성전자가 실적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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