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23일 출마선언

"총선까지 염두에 둔 독자세력화"

  • 등록 2007-08-13 오전 10:46:11

    수정 2007-08-13 오전 10:46:11

[노컷뉴스 제공]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오는 23일 쯤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문 사장은 13일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오는 23일부터 8월말 사이에 수십명의 경제인들과 학자, 전문가들이 국민들한테 드리는 '희망제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그동안 경제인과 학자,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국민에게 분노나 걱정을 끼치지 않는 새로운 지도층이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갖게 하자는 차원에서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 범여권 예비경선 불참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에는 시간적으로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

문국현 사장은 "시간적으로 (예비경선 참여가) 전혀 불가능하며 현재는 역할이 다르다"며 "저희들은 약자들을 위한 희망만들기, 그리고 우리 경제를 중국이나 러시아나 인도와 같은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기 위한 국내외적인 기회를 파악해 국민에게 보고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9월 15일로 예정돼 있는 범여권 본경선에 참여할 생각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게 그렇게 될 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이루는 것, 비정규직을 현재 850만개 수준에서 300~400만개 수준으로 줄이는 것,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두 세배 수준으로 올리는 것 등에 있다"면서 "국민이 신뢰하는 새로운 세력을 만들지 않고 기존 정치세력에 합류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독자세력화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대선출마 선언 때 경선참여 여부를 밝힐 지 여부에 대해 "그 때 쯤이면 거의 끝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는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희망을 만드는 작업은 미래세력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기존 세력들도 거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전 국민과 함께 가야 되는 것"이라고 밝혀 범여권과의 연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낮은 인지도나 세결집 문제 등에 대해 "과거의 힘이 중요한 게 아니고 국민속의 미래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모아질 것임을 기대했다.

◈ 대선은 물론 총선까지 염두에 둔 세력화 모색

특히 문 사장은 "국민들은 뭔가 새로운 정치,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 혼이 있는 경제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리라 본다"며 "내년 총선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리 정치를 정말 새로운 물결로 바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혀 이번 대선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둔 정치행보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총선까지 염두에 둔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대선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고 모든 게 잘되리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또한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많은 분들이 힘을 합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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