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새해에도 달·화성 탐사 '각축전'

미국, 중국, UAE 화성탐사선 잇달아 화성궤도 진입
미국, 달탐사 프로젝트 시작···인도, 달 착륙 시도
한국, 10월 한국형 발사체 발사 앞둬
  • 등록 2021-01-09 오후 1:00:00

    수정 2021-01-09 오후 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스페이스X가 만든 민간유인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 민간 우주비행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일본이 소행성에서 시료를 지구로 가져왔고, 코로나19 속에서도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새해에도 다양한 우주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화성 탐사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연초부터 화성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고,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위한 더욱 강력한 로켓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도가 달 착륙을 시도하는가 하면 거대 우주망원경 발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달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에 앞서 차세대 로켓 검증도 이뤄질 예정이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민간 분야에서도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유인 우주선 ‘스타십’에 대한 검증도 계속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발사대 착륙 과정에서 폭발하는 등 실패를 겪었지만 시제품을 잇달아 시험해 미래 유인 화성탐사를 위한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자별로는 2월에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사한 화성탐사선이 화성궤도에 진입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퍼시비어런스호와 중국국가항천국의 탐사선 톈원 1호는 화성 탐사를 통해 유인 화성탐사를 위한 과학적 발견을 위한 탐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3월에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세 번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달 남극 착륙에 도전합니다. 앞서 발사한 찬드라얀 2호가 착륙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10월에는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우주로 향합니다. 적외선 대역을 관측해 천체, 은하, 행성계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같은 달 한국에서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애초 2월에서 10월로 8개월 연기해 미뤄지는 만큼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를 모읍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게 됩니다.

연말에는 NASA가 아르테미스1 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오는 2024년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을 앞두고 차세대 로켓 SLS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무인 오리온 탐사선을 싣고 달로 발사돼 지구에서 최대 45만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할 계획입니다. 향후 유인 우주비행까지 성공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멀리 비행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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