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일본 불매, 우리가 손해”

  • 등록 2019-08-28 오전 8:26:53

    수정 2019-08-28 오전 8:26:5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정상혁 보은군수가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

정상혁 보은군수 (사진=연합뉴스)
정 군수는 26일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 시설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구미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은 5억 불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다”라고 주장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서 다했지만, 다른 나라에 배상한 게 없다. 한국에만 5억 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다 끝났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선 “한국이 일본 상품 불매하는데, 일본도 한국 것 안 써. 그러면 거꾸로 우리가 손해 본다”라고 했다.

정군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정의당 충북도당 남부3군위원회 추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일본 아베 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을 한 정상혁 보은군수는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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