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바른정당 남아 통합신당 출범 힘 보태겠다"

  • 등록 2018-01-11 오전 9:17:21

    수정 2018-01-11 오전 9:19:04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탈당설이 거론되던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바른정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탈당한 김세연 의원과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 바른정당에 남아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제 지역의 많은 적극적 보수 지지자분들이 이 기회에 자유한국당 복귀를 촉구했다”며 “보잘 것 없는 저를 재선 구청장,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고 지역공동체와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셨던 고마운 분들의 요청을 가벼이 여길 수 없었기에 제 마음은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나 “비장한 각오로 탈당하고 창당하며 시도한 보수개혁의 중차대한 과업을 여기서 접을 수밖에 없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며칠간 아들과 지리산을 오르며 어떤 이유로든지 포기하면 오르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에 남아 진통 속에 있는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고, 통합신당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국민적 지지 속에, 개혁적 중도보수 세력이 중심이 된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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