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 표창원 파문 딛고 38.2%로 반등…3일 40%대 회복

6일 리얼미터 2월 1주차 정당지지율 발표
민주당 38.2%(▲3.7%p) 새누리 11.6%(▼1.1%p) 국민 11.5%(▼1.6%p) 바른 8.3%(▼0.4%p)
정의 5.4%(▲1.3%p)
  • 등록 2017-02-06 오전 9:00:00

    수정 2017-02-06 오전 9:03:1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한동안 악재로 여겨졌던 이른바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파문에서 탈출한 것.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1주자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38.2%(▲3.7%p) 새누리당 11.6%(▼1.1%p) 국민의당 11.5%(▼1.6%p) 바른정당 8.3%(▼0.4%p) 정의당 5.4%(▲1.3%p)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반등한 38.2%로 다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3일 일간집계에서 41.1%로 상승하며 1월 19일(41.0%) 이후 14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대구경북(민 27.7%, 새 20.1%)와 호남(민 45.5%, 국 21.8%)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40대에서는 50%선을, 50대에서는 30%선을 넘었다.

표창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던 새누리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 여파로 1.1%p 내린 11.6%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에 비해 0.1%p 높은 오차범위내 초박빙 격차로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충청권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연립정부 구성 제안을 일축하고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1.6%p 내린 11.5%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초박빙의 격차로 밀려 3위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호남(▼6.8%p, 28.6%→21.8%)에서 큰 폭으로 내린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30대 이상 전 연령층,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이 번지고 있는 바른정당은 0.4%p 내린 8.3%로 조사에 포함된 작년 12월 4주차(17.3%) 이래 5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PK와 TK, 4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3%p 오른 5.4%로 3주 만에 5%대를 회복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2.6%, 무당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1%p 감소한 22.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4.1%(총 통화시도 3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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