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가성비' 강조 제품 리뉴얼.."효과 좋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리온(001800)이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리뉴얼 후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오리온은 ‘더 자일리톨’과 ‘오리온 샌드’, ‘오리온 카스타드’ 등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중량을 높이는 리뉴얼을 단행한 후 매추이 최대 19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 리뉴얼을 시행한 더 자일리톨은 10월 한 달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뉴얼 전인 7월과 비교하면 매출이 190%나 늘었다. 오리온은 더 자일리톨을 기존 ‘펌프껌’에서 ‘용기껌’으로 리뉴얼하며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을 76g에서 102g으로 34% 늘렸다. 이는 경쟁 제품 대비 약 25% 저렴한 가격이다. 리필용 제품도 기존130g(65g × 2봉)에서 동종 최대 중량인 138g(69g × 2봉)으로 양을 6% 늘렸다. 그램(g)당 가격은 약 22원이므로 경쟁제품보다 27% 가량 저렴하다.

같은 달 리뉴얼 한 ‘다이제샌드’와 ‘나’, ‘까메오’도 오리오 샌드로 이름을 바꾼 후 10월 매출액이 제품개선 전인 7월 보다 56%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량을 조정하고 가격을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그램(g) 당 가격을 기존 대비 3% 인하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오리온 카스타드도 10월까지 누적매출액 77억원을 돌파하며 월 평균 11억원 이상 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오리온 카스타드는 경쟁 제품 대비 약 15%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8월 내놓은 ‘오리온 카스타드 우유&바나나’도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어 올해 누적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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