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3시 20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을 강타한 6.1 규모의 지진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25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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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USGS는 이번 캘리포니아 지진의 규모에 대해 6.0으로 발표했지만 이후 6.1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주요 언론인 CBS에 따르면 나파밸리 카운티에서는 규모 6.0 이상의 강진 발생 후 규모 3.5~5.0에 달하는 여진이 최소 66차례 측정됐다. 이번 강진에 따른 지반 붕괴로 37번 고속도로와 12번, 121번 주(州) 도로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현지 병원장인 월터 미킨스는 CBS와 인터뷰에서 “부상자 대부분은 찰과상 등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여서 치료 후 퇴원했다”며 “한 부상자는 여러 부위의 골절, 다른 부상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USGS는 지역에 따라 1만 5000명이 매우 심각한 지반 떨림 현상을 겪었고, 10만 6000명은 아주 강한 흔들림, 17만 6000명은 강한 흔들림, 73만 8000명은 중간 떨림 현상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주민은 언론에 “냉장고가 문 열린 채 날아가 음식물이 다 쏟아졌다”면서 “그동안 겪은 다른 지진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6.0 이상 규모의 캘리포니아 지진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붕괴된 건물 잔해 사진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0이상 규모의 이번 캘리포니아 지진은 지난 1989년 10월 17일 발생한 로마 프리에타 지진과 비교된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간 월드시리즈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커다란 피해가 일어난 바 있다.
한편 저명한 시사주간지 타임과 USA 투데이 등 복수 언론은 앞으로 7일내 이 지역 여진 가능성이 5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5~10%에 이른다며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6.0 이상 규모의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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