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심 논란, 朴대통령에 부담만 줄 것"

與 서울시당위원장 김성태 "서울 판세 더 어려워져"
  • 등록 2014-05-07 오전 9:56:52

    수정 2014-05-07 오전 9:56:5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7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서 불거지고 있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만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박심 마케팅 등) 그런 데에만 치중한다면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예비후보 중 한명인 김황식 전 총리가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박심 마케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등 박심 논란이 커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여권의 서울시장 선거를 현장에서 총괄 지휘하는 자리다.

김 의원은 “후보들이 박심을 논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박 대통령에게 오히려 부담만 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 “박심 논란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월호 침몰사고로)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라면서 “서울시장 선거도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박원순 시장을 사고 이전에도 겨우 따라잡는 형국이었는데, 사고 이후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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