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가진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에서 “1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고, 서울이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밝혔듯이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나아가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 하고, 서울이 그 중심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며 “지금 서울은 실천이 따르는 소통이 절실하고,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서울시의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해 통합키로 한 것과 관련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야당이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내 중진차출론의 중심에 선 남경필 의원도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있다. 3월 초에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혀, 이번주내 출마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 의원은 경기지사보다 당 원내대표에 뜻이 있다는 것을 수차례 밝혀왔지만, 당내 요구와 여론조사 선전 등을 감안해 불출마 입장에 변화가 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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