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기아차 조지아공장 찾은 까닭은?

차 공장내 모듈공장 함께 건설한 방식 관심
기아차도 BMW 벤츠 공장 방문 노하우 배워
  • 등록 2014-01-08 오전 9:31:09

    수정 2014-01-08 오전 9:31:0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부품공장이 내부에 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근에선 최신 자동차 공장이다 보니 이목을 끌고 있어요. 반대로 저희도 오래된 공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노하우를 배우고 있죠.”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아자동차(000270) 조지아 공장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문을 연 지 5년밖에 되지 않아 다양한 최신 제작 방식을 갖추고 있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7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인근에 있는 BMW 스파탄버그 공장과 메르세데스-벤츠 터스컬루사 공장 등과 지난해 교차 방문 계약을 맺고 서로 공장을 견학했다.

글로벌 1, 2위를 달리고 BMW와 벤츠 관계자들이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것은 최신식 설비 때문이다. 조지아 공장은 바로 옆에 있는 모듈공장이 컨베이어벨트로 이어져엔진, 변속기, 범퍼를 포함한 차량 부품을 직접 공급받고 있다. 조지아 공장은 이 방식을 통해 물류 비용과 시간을 상당히 단축했다. 따로 모듈을 보관할 창고가 없다는 점에도 경쟁사의 공장들이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조지아 공장은 출하된 차량의 운송과 각종 부품 조달 등 모든 물류 업무를 인접한 철도와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공장부지 내에 철도 운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조지아 공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한 디지털 간판을 통해 적기에 적정량의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생산라인의 흐름에 맞춰 부품창고와 생산라인의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부품 공급시스템(RPCS)도 구축돼 있다.

조지아 공장도 BMW공장과 벤츠 공장을 방문해 생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BMW 스파탄버그 공장은 지난 1994년에 문을 연 곳으로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시리즈를 만드는 공장으로 조지아공장보다 신식설비는 없지만 생산라인을 저렴하게 활용하는 노하우 등 기아차가 부족한 점을 배울 수 있다. 앨라배마주에 있는 벤츠 터스컬루사 공장 역시 1997년에 완공돼 생산을 시작한 만큼 생산 효율성과 안정화 등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기아차 공장에 개방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 관계자는 “독일과 미국 브랜드 공장에서 계속해서 견학 요청이 오고 있다”며 “우리가 전수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개하고 앞선 회사들의 다양한 노하우도 다양한 부분에서 흡수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모습. 조지아 공장은 모듈공장과 함께 지어져 물류비용을 상당히 줄였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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