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영어 B형 반영비율이 높았다. 상위권 대학 중 △고려대와 연세대(28.57%) △서강대(32.5%) △성균관대(30%) △한양대(40%) △이화여대와 한국외대(35%)의 B형 반영비율은 대부분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 지원 전 각 대학별 반영비율에 따른 환산점수로 영어 점수의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며 “영어 B형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학생은 가산점을 받아도 A형보다 유리하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가산점 부여에 따른 장단점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학생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학생부보다는 수능의 비중이 크다. 서울대 인문계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60%를 반영한다. 반면 학생부는 비교과 10%만 반영하기 때문에 논술과 수능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김 소장은 “정시에서 학생부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모집단위별 반영방법과 점수 계산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며 “지방 국립대와 교대는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매우 높아 당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원 전 환산점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