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이 끝났다는 점, 그리고 합리적으로 보자면 9월 말경까지 야권후보가 정해지는 것이 그 이후의 어떤 과정과 절차를 볼 때 합당하다는 점, 이런 양면을 다 감안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노 대변인은 또 "안 원장도 마찬가지고 통합진보당도 마찬가지고 함께 해야만 한다고 판단한다면 서로 자신의 일부를 비우고 상대의 어떤 견해를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된다"며 야권 단일 대선후보가 선출된다면 정책이나 노선 등에서 일부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내에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를 묻는 말에 "만일 통합진보당이 그럴 생각이 없다면 통합진보당은 별도의 후보를 내고 끝까지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총선 성적표(지역구 7석, 비례대표 6석)에 대해서는 "의석이 18대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성공했다`는 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했던 것이니만큼 `이건 패배다`, 그리고 야권연대를 이루고서의 성적이라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까지 포함해서 패배라고 봐야 되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다"며 "저는 후자의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