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회사 리스크 충분히 반영..`비중확대`-HSBC

"진흥기업 추가 증자 가능성 미미"
  • 등록 2011-02-15 오전 9:18:12

    수정 2011-02-15 오전 9:31:25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HSBC증권은 15일 효성(004800)에 대해 자회사의 추가 증자 가능성은 미미하며, 주가는 이미 현재의 악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HSBC는 "효성의 주가는 자회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최근 7% 가까이 조정받았으며, 유동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이어 "현재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시한이 만료된 상황에서는 워크아웃이 소급적용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채권공동관리단 및 대주주인 효성의 합의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로서 효성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미 효성은 진흥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이 없는 상태이며, 대주주로서 이미 지난 3년간 진흥기업에 총 2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진흥기업에 약 1500억원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국내 건설업황의 단기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을 채권단 및 대주주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BC는 "결국 효성은 1700억원의 진흥기업 가치를 상각하고, 한솔그룹의 경우처럼 법정관리로 치닫을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악의 경우 설사 7900억원 여의 PF 채무를 효성에서 떠안는다 하더라도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PER은 5.3배, PBR 0.8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향후 12만8000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효성, 진흥 사태로 손실 떠안을수도..`중립`-골드만 ☞효성, 진흥發 충격 제한적..목표가↓-다이와 ☞진흥기업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 신청"(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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