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0%이상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3만4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후판 출하량은 지난 9월부터 작년 수준을 넘어서며 월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후판 출하가 정상화되고, 원재료인 슬랩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80%정도 개선되고, 양호한 수익성은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후판가격이 당장 하락할 가능성이 없고, 슬랩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후판의 장기적인 공급과잉은 분명히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며 "수익성 둔화 우려는 조선업의 수주 부진과 함께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후판설비 추가 증설을 고려할 때부터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주가는 현실화되지 않은 악재를 지나치게 반영해 장기간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 수준에 불과해 과거 대비로도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