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적자에서 벗어나 내년도 흑자기조 유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6일 "4분기 실적은 현재 국내외 판매추세를 보건데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면서 "손익분기점(BEP)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니발과 내년부터 경차로 편입되는 모닝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내판매실적은 이미 흑자상태이며, 해외판매까지 더할 경우 4분기 전체실적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1분기 영업손실 737억원, 2분기 영업이익 370억원, 3분기 영업손실 1165억원을 기록해 올해 누적적자 1532억원 상태다. 따라서 4분기 영업이익이 1532억원을 넘어서야 누적적자를 해소하는 셈이지만, BEP를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는 어렵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내년도에 완성차 5사 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은 전년비 1.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가 경차 편입에 따른 모닝 판매증가와 대형 SUV 모하비, 쎄라토 후속 TD, 로체 부분변경모델, 소형 CUV 소울(AM) 등 전략차종 출시에 힘입어 30만대를 넘어서면서 전체로는 4.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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