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기업 가치를 1500억 달러(약 201조원)로 평가할 수 있는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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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오픈AI가 65억 달러(약 8조7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이 같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60억 달러(약 115조원)로, 이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평했다.
동시에 오픈AI는 한도대출(RCF)로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를 추가 조달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도어대시 등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전 한도대출을 활용했으며, 일부는 은행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를 선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트라이브 캐피털의 주도 아래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등이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자금 조달이 컴퓨팅 파워와 기타 운영 비용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올해 말에 직원들이 주식 일부를 매각할 수 있는 주식공개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