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화재에…중고 전기차, 매물 확 늘고 가격은 뚝

일주일만에 전기차 매물 184%↑
EQ 시리즈 중고 매물 0건에서 급증
전기차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소비자 불안 커져…매입가 낮출 듯
  • 등록 2024-08-11 오후 3:52:45

    수정 2024-08-11 오후 3:52:4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잇단 화재 사고에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 전기차 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수요는 줄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프로)
11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7일간 ‘내차 팔기 홈 서비스’에 등록된 전기차가 직전 주인 지난 7월 25~31일 대비 184% 늘었다.

화재 이후 전기차를 매물로 내놓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케이카에 접수된 중고 전기차 중 메르세데스-벤츠 EQ 시리즈 모델의 비율은 10%로 매물이 0건이던 직전 주 대비 크게 늘었다.

중고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엔카닷컴이 지난 1~8일 접수한 ‘내 차 팔기’ 매물 중 메르세데스 EQE(EQE V295·EQE SUV X294)은 총 13대다. 지난 7월 한 달간 접수 매물이 5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늘었다.

반면 전기차 모델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중고 전기차 가격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출고가가 1억원이 넘는 EQE(V295)는 평균 6300만원대다. 대부분 브랜드 인증 차량인 만큼, 일각에서는 일부 개인 소유주가 불안감에 저가에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엔카닷컴 8월 자동차 시세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타 브랜드 전기차 가격 하락 폭은 1.97%, 1.11% 등이다.

테슬라 모델 Y 중고가는 3.36%, 모델 3는 2.61% 각각 하락하며 평균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업계는 테슬라 차량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생산분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반응을 고려해 일부 전기차의 매입가를 낮출 계획”이라며 “매입가가 낮아지면서 시세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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