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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매출이 58억 2000만달러(약 7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36억 9000만달러·약 4조 9000억원)보다 58% 늘어난 액수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53억 5000만달러·약 7조 2000억원)도 9% 웃돈다. 마이크론은 지난 회계연도 2분기엔 23억달러(약 3조 1000억원)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는 7억 93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린 마이크론이 몇 년 간 AI가 만들 기회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투자자들 반응도 뜨거웠다.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6% 넘게 상승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훈풍이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3분기에 2분기보다 많은 66억달러(약 8조 8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핵심 제품 가격이 올해 내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밥 오도널 테크널리시스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인상적인 실적과 전망은 생성형 AI 모멘텀이 D램과 HBM 공급업체의 중요한 성장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