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현대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3분기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8일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4조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46억원으로 11% 증가했다”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할인점 사업이 가전·HMR·가공식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2235억원을 기록했다”며 “트레이더스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 121억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몰 사업은 식품군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이마트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할인점 사업은 역성장에서 벗어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며 “트레이더스는 지속적인 집객 증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몰 사업은 김포 물류센터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올라옴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회사들도 각 사업들이 정상화됨에 따라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3~4인 가구 감소와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과의 경쟁 등으로 국내 할인점 산업 성장성이 밝지는 않다”며 “다만 대형 할인점 간 극심한 가격경쟁 양상이 재연되지 않으면 할인점 사업 이익은 지난 4년간 이어져온 역성장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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