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유가가 또 '발목'

감산 비관론에 하루만에 하락 반전
뉴욕증시는 달러 약세에 소폭 상승
  • 등록 2016-02-05 오전 9:12:57

    수정 2016-02-05 오전 9:12:5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3포인트, 0.29% 내린 1910.73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73% 내린 배럴당 31.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도 2.00% 하락한 배럴당 34.34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1만6416.58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15% 상승한 1915.45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0.12% 오른 4509.5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과 23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22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름세와 내림세가 어지럽게 교차하고 있다. 음식료품(-1.26%)과 전기가스업(-0.92%), 서비스업(-0.73%) 등 내수주가 하락하고 있으며 철강및금속(0.65%), 의약품(0.65%), 비금속광물(0.54%)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26% 오른 116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한국전력(015760)(-0.93%), 현대차(005380)(-0.38%), 삼성물산(028260)(-0.65%), 현대모비스(012330)(-1.61%), 아모레퍼시픽(090430)(-1.12%)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포인트, 0.23% 내린 682.1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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