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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추석 연휴, 평소 일상에 바빠 가기 어려웠던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연휴때 문을 닫는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두 기관은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전
내년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여는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전은 근래 열린 현대미술전시 중 ‘사유’와 ‘참여’가 가장 두드러진 전시다. ‘아홉마리 금붕어’ 외에 ‘1000명의 책’‘ ‘식물의 시간 II’ ‘사물의 뒷모습’ ‘기억의 벽’ ‘침묵의 방’ 등을 포함해 설치 8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처럼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것의 맥락을 살피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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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삼국시대 불교조각’, 2008년 ‘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에 이어 고대 불교조각을 정리하는 세 번째 전시이자 아시아 지역 불상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도상으로 종교적,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반가사유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반가사유상은 동아시아에서 두루 만들어졌지만, 유독 한국에서 많이 제작됐다. 국보 제78호와 제83호인 금동반가사유상을 11년 만에 동시 공개하고, 1965년 경북 봉화 북지리에서 출토된 석조반가사유상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