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J제일제당(097950)은 쇠고기다시다 등 일부 조미료 제품과 액젓, 당면 등의 제품 가격을 내달 10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8.3%다.
액젓류와 당면, 단무지 등 절임류 등의 품목도 가격이 인상된다. 당면은 2011년 제품 출시이래 처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며, 액젓과 절임류도 2011년 이후 첫 인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조미료 주요 원재료인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2012년에 비해 23% 이상 오르고 정제소금 등 기타 부재료도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제로는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률을 8%대로 최소화하고 인상 제품도 일부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CJ제일제당의 일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지난달 말 이후로 조용했던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다시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제과, 음료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었다면 이제는 종합식품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특히 라면과 생수 등은 조만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