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효성(004800)그룹은 대외업무 강화를 위해 권오용(사진) 전 SK 사장을 그룹 홍보총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권 전 사장은 오는 18일부터 업무를 맡게 된다. 효성그룹은 수천억원대의 탈세와 배임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임원진 소환에 이어 지난주에는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까지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외 및 홍보기획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권 전 사장이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권 전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기획홍보본부장, 금호그룹 비서실 상무, SK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SK그룹 비상임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