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패션잡지, '혁신가' 1위로 베조스..이건희 6위

애플 1위에서 3위로 밀려
구글은 2위 유지해
  • 등록 2013-10-06 오후 2:36:13

    수정 2013-10-06 오후 2:36:1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제프 베조스(49)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유력 연예·패션잡지 ‘배니티 페어’의 혁신가 명단 1위에 올랐다.

또 삼성전자 이건희(71) 회장과 이재용(45) 부회장 부자가 6위에 새로 진입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의 팀 쿡(52) CEO와 조너선 아이브(46) 수석디자이너는 올해 3위로 밀렸다.

4일(현지시간) 발간된 배니티 페어 11월호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은 정보기술(IT) 등 기업과 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들을 선정하는 것으로 매년 발표된다.

이 잡지는 혁신가 50명 중 1위에 베조스를 꼽은 이유로 다방면에 파괴적 혁신을 통해 일반인들의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잡지는 베조스에 대해 “사람들이 사는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업가라는 측면에서 스티브 잡스의 자연스러운 후계자”라는 뉴욕타임스(NYT) 분석기사를 전하면서 “베조스가 올해 8월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하는 예상 밖 행보로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들썩이게 하는 등 파괴적 혁신 대상이 되지 않는 사업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베조스의 지난해 순위는 3위였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50위권 명단에도 없었으나 올해 새로 들어가면서 단숨에 6위에 랭크됐다. 한국인 CEO가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 부자는 삼성전자를 경영하면서 이 회사를 애플에 대한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40)와 세르게이 브린(4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또 마크 저커버그(29) 페이스북 CEO가 4위를 유지했으며, 테슬라 모터스와 스페이스엑스를 경영하는 엘론 머스크(42)는 지난해보다 네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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