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동양시멘트 워크아웃 여부 촉각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동양그룹의 최다 여신을 보유한 산업은행은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셜 등 3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서는 냉냉한 모습이지만, 동양시멘트의 워크아웃 신청에 대해서는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30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동양에 대한 산은 보유의 여신은 보증을 합쳐 약 680억원(순수 여신 530억원)이지만, 대부분 담보 여신으로 문제가 없다”며 “다만, 동양시멘트의 향후 처리방안이 고민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한 금융권 여신의 거의 없는 상태이며, (주)동양 여신의 경우 대부분 담보 여신으로 은행권의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4000억원 정도의 동양시멘트 익스포저를 안고 있는 산은으로서는 동양시멘트가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단기적인 재무적 손실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동양시멘트에 대한 워크아웃 관련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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