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마트워크 10만 명 고객, 누군지 봤더니

건축, 설계, 제조업, 100인이하 사업자 비중 높아
IT 스타트업 기업 증가도 두드러져
  • 등록 2013-05-27 오전 10:10:20

    수정 2013-05-27 오전 10:10: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독자적으로 웹메일 서버 등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 워크 서비스’의 고객이 3개월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도메인을 확보한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다음이 제공하는 메일이나 캘린더 주소록 등을 무료로 쓸 수 있는 것.

메일은 최대 500명이 ‘개인ID@domain.com’ 형태의 메일 계정을 생성해 이용할 수 있고, 쓸수록 무제한으로 용량이 늘어난다.

27일 다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건축·설계·제조업에서 인기를 끌었다. 규모 면에서는 100인 이하 사업자가 스마트워크 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이었다.

건축·설계·제조업이 약 40%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대외 활동이 많은 건설 및 제조업 사무소에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도메인으로 다음 스마트 워크에 가입하고, PC웹뿐 아니라 모바일 다음 메일 앱 등을 활용해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과 벤처를 포함한 IT 분야가 약 15%로 2위에 올랐고, 의료업, 공기업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쇼핑몰, 언론사, 각종 대행사, 커뮤니티 등에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영 클라우드 기획팀장은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의 가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1~2인 규모의 쇼핑몰 사업자들의 가입 및 이용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 면에서는 100인 이하 기업이 전체의 98%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중소규모 사업자, IT 기업의 가입자가 절반 이상인 업종별 분포와도 연결되는 결과다.

100인 이하 기업 중에서도 특히 10명 내외 규모의 기업 사용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인 초과 200인 이하 기업은 1.2%, 200인 초과 300인 이하 기업은 0.6%를 차지했다.

권지영 팀장은 “다음 스마트워크는 자원과 인력의 한계로 유무선 업무 환경 구축에 부담이 있는 기업이나 기관, 단체, 1인 소호 기업을 공략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을 사내 메신저로, 다음 클라우드를 공유 저장 공간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PC웹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서비스 별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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